[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노사발전재단은 ‘21년 9월 9일 14시,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일하는 방식 개선’을 주제로 「‘21년 제6차 일터혁신 사례 공유 포럼」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했다.
「일터혁신 사례 공유 포럼」은 노사발전재단이 수행하는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일터를 혁신한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과 전문가, 컨설턴트가 함께 컨설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사점을 도출하는 토론의 장이며, 올해로 6회째 진행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현장 참석 및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여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장시간 근로개선 및 고용문화개선’을 주제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 두 기업의 사례가 발표됐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우영 교수와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인 오계택 박사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기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우수사례인 인선이엔티㈜(대표이사 이준길, 경기도 고양시 소재/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는 개정된 근로기준법 적용 이전까지 근로시간 특례업종에 해당하여 주당 근로시간이 70시간에 이를 정도로 장시간 근로가 이루어지던 사업장으로, `18년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주 68시간 운영체계를 도입했으며, `20년 추가로 주 52시간제 도입을 시도함에 따라 큰 폭의 임금 감소가 예상되어 임금 보전 방안 수립이 시급했고, 체계적인 근로시간 운영기준 수립과 업무 특성에 기인한 근로시간 단축방안(교대재 개편 및 유연 근무제 등) 수립이 필요했다.
이에 사업장은 ‘20년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근로시간 운영관리방안 수립 및 직무별 근로시간 단축 방안을 마련했고, 평균 최대 주 50시간의 근로시간 단축, 이에 따른 100% 임금 보전, 신규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했다.
두 번째 우수사례인 ㈜마이크로필터(대표 박찬호, 충북 진천군 소재/제조업)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과 작업공정 및 서비스 개선 등 기업의 혁신전략 수립을 위해 컨설팅의 필요성을 느껴 노사가 함께 이를 개선하고자 컨설팅을 신청했다.
컨설팅을 통해 3조 2교대로 변경 확정하여 운영함에 따라 근로시간이 21% 단축되면서 임금 25%가 하락했지만, 시급을 인상하여 80% 이상 임금 보전을 하기로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했다.
또한 학습역량 강화를 통해 자주적인 문제해결 및 표준화된 작업 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자주적 문제해결 활동 인프라를 구축(포상 및 인센티브 제도, 평가기준 정립 및 활동 규정 등)하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필터는 공정개선에 따른 부적합 건수가 감소했고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한 재무성과(약 30백만원)를 기대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 관행과 시대적 흐름에 맞는 고용문화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재단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앞으로도 올바른 기업 문화 구축과 일·생활균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노사발전재단은 지금까지 총 6회의 우수사례 공유 포럼을 개최, 다양한 현장의 일터혁신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사례를 공유하고 모델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포럼은 매달 둘째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새로운 주제로 개최된다.
다음 7차 포럼은 “안전한 일터 구축”을 주제로 오는 10월 14일 목요일 14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