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지난 3일 국회에 제출된 2022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인한 결과, 울진군 관련 국비예산은 총액으로 배분되거나 추가 공모로 선정될 사업을 포함하면 5,000억 원대인 것으로 예상되며, 울진군이 요청한 주요 국비사업 대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울진군이 요청한 사업들을 알뜰히 챙겼으며, 특히 신규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먼저, 동해안 철도건설사업 공사비는 지난해(3,629억) 보다 1,059억이 늘어난 4,688억 원이 반영됐다. 박형수 의원은 “현재 동해까지 계획된 고속전철화사업이 제4차 철도구축망계획에서 강릉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히고, “장기적으로 ‘울진~강릉 전체 구간 복선전철화’를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 6월 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울진~봉화~영주~청주~천안~서산’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도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부안에 담긴 울진군의 신규사업 예산은 전체 14개 사업, 83억 남짓 되며, 국비 총액 기준으로 1,700억(총사업비 2,630억)이 넘는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대표적인 신규사업으로는 △울진 금강송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 20억, △해양관측 진단 예측체계 고도화 사업(총사업비 280억/국비 190억) 5억, △후포항 방파제 개선과 물양장 확충(총사업비 298억 전액 국비/ 생활SOC사업) 등 12억, △울진·울릉 돌곽 떼배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2억, △죽변 하수관로 정비(총사업비 170억/ 국비 119억) 4.9억, △죽변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총사업비 94억/ 국비 66억) 3.5억, △온정~원남 국지도 신설 착공비 2억 원 등이다.
‘해양관측 진단 예측체계 고도화 사업’은 수중글라이더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해양관측 체계를 고도화하고 해양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울진군과 경북도가 고도화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추진할 ‘해양과학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디딤돌 사업이기도 하다.
금년부터 시작된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개발과 운용센터 구축 44억, △경북 원자력방재타운 건립 14.4억 원도 반영됐으며, 어촌뉴딜사업(울진항, 기성항, 직산항) 60억, △해양치유센터 건립 28억, △오산항 정비 60억, △후포항 정비(1단계) 13.6억 원도 포함됐다. 연안정비사업으로는 △후포 금음·죽변 봉평2지구 15억 원이 들어갔다.
울진군 생활·문화·환경과 관련해서는 △울진 실내체육관 건립 27억, △남울진 국민체육센터 건립 14억, △울진 성류굴 주변정비 2억, △상수도 스마트 관광관리 13억, △하수관로 정비(울진읍, 후포면, 근남면, 북면, 죽변면) 5개 사업에 48억이 반영됐다. △농촌마을 하수도 설치(근남면 진복, 기성면 봉산·망양) 14.8억, △하수처리장 확충(죽변, 후포) 13.5억도 포함됐다.
울진군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평해읍 월송리·삼달리·오곡리, 기성면 황보리, 울진읍 읍남리·정림리) 등은 오는 9/10일까지 예산 배정 작업이 마무리 된다. △농어촌취약지역 생활여건개선사업(기성면 망양2리, 북면 나곡4리) 8.9억,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 14.7억, △평해읍 기초생활 거점육성 2억도 반영됐다.
지난 4월부터 울진군과 수시로 국비 예산정책협의를 하면서 국비사업을 직접 챙겨온 박형수 의원은 “공모사업에 신청된 △후포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양정·죽진항, 신망양항, 금음항 어촌뉴딜사업, △울진종합운동장 보수사업 등도 끝까지 챙기고, 정부안에 부족하게 담겼거나, 추가로 울진군이 요청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