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선수들의 더 나은 퍼포먼스를 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핀 위치도 시스템을 개발했다.
각 홀의 그린 전체 거리, 좌, 우 거리 등이 담겨 있는 핀 위치도는 선수들의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라운드가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은 핀 위치도에 자신만의 공략을 적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KLPGA는 선수들에게 더 정확하고 편리한 정보가 담긴 핀 위치도를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10년이 넘는 긴 세월에 걸쳐 꾸준히 개선되던 기존 핀 위치도 시스템은 올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 신규 핀 위치도 시스템은 기존과는 다르게 각 홀의 그린 이미지를 추출한다. 그린 이미지는 실제 골프장 그린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더욱 생동감 있는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선수는 그린 전경을 핀 위치도를 통해 시각화할 수 있다. 또한, 그린 주변 벙커뿐만 아니라 호수, 해저드 등 역시 핀 위치도 이미지에 나타나 있어 선수들은 더 세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한편, 금주 열리고 있는 K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1’에서는 선수들이 새로운 핀 위치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앞으로 KLPGA는 데이터 관련 사업을 비롯해 여러 기술 콘텐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