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시범단은 오는 9월 4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한 행사장에서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California Taekwondo Day)’ 기념행사에 참여해 축하시범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에서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시범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건 감독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구성된 시범단 일행은 오는 27일(금) 오후 8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시범단은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 기념식과 함께 UC 버클리대학교(UC Berkeley), 웨스트아담스고등학교(West Adams High School), 팔로스 베르데스 페닌슐라고등학교(Palos Verdes Peninsula High School) 등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학교, 고등학교를 방문,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범단은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외 파견이 연기되고, 단체 훈련에도 지장을 받는 등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범단의 해외 파견은 지난 2019년 12월 일본 요코하마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시범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고, 시범 프로그램을 다듬는 등 출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26일 오후 2시 30분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시범단은 코로나19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하며, 언제 어디서든 완성도 높은 시범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미국 파견은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중요한 상징성을 지닌 만큼 국기원과 태권도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범단은 11일간의 미국 파견 일정을 마치고, 오는 9월 6일(월) 오후 6시경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