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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코로나19 확진자도 공무원시험 응시 보장 성과

차관회의서 2021년 상반기 인사처 적극행정 우수사례 발표

 

[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공무원시험 응시 기회 보장 등 상반기 인사혁신처의 적극행정 성과가 26일 차관회의에서 발표됐다.


28개 중앙부처는 이날부터 3~4개 기관씩 각 부처별 상반기 적극행정 성과를 정리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적극행정 연속 발표'를 진행한다.


올 1월 헌법재판소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한 변호사시험 공고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확진자 응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인사처는 확진자도 공무원시험을 볼 수 있도록 특별시험절차를 수립하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지방자치단체, 질병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감염 위험 등으로 확진자의 공무원시험 응시를 제한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험생의 공무담임권을 보장하기 위해 확진자 응시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은 확진 수험생에 대해서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인사처 직원을 확진자 전담 시험관리관으로 지정해 질병청의 협조 하에 보호복 착용법과 방역 교육 등을 진행하고, 시험 이후에는 14일간 몸 상태를 살폈다.


그 결과, 8월 현재까지 국가공무원 5·7·9급 공채시험에서 총 8명의 확진자, 79명의 자가격리자가 응시했으나 추가 전파사례는 없었다.


최근 디지털 기술 발달과 2030 새천년세대 공무원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교육의 한계 등 변화 속에서 기존의 대면 위주 일방향적 공무원 교육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이 요구되고 있었다.


이에 인사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정부·민간의 다양한 학습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거점(허브)으로서의 '지능형 인재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에서는 중소기업과 개인 창작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자료를 학습자들에게 적시에 직접 제공이 가능하다.


공무원 인재개발 분야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 개인별 직급과 직무 등 인사 자료를 연계해 맞춤형 학습 추천 기능을 구현했다.


인재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은 총 3개년에 걸쳐 추진 중으로 현재 12개 부처에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모든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 전산시스템에 대한 해킹사고를 예방하고 유사시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 차원의 보안관제센터가 필요하나, 인사처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자체 센터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인사처는 자체 보안관제센터가 없는 세종 소재 3개 기관인 보훈처, 법제처, 행복청과 협약을 맺고 합동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추진, 부처 간 협업으로 현실적 한계를 극복했다.


이를 통해 세종청사 내 유휴공간을 확보하고, 관제장비를 통합 발주하는 등으로 약 89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운영인력을 공동 활용해 전문공무원 중심의 24시간 보안관제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도모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올 10월 합동보안관제센터 개소를 목표로 차질 없이 구축을 진행 중이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등으로 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공직 정착 지원이 필요했지만 코로나19와 장애로 인한 이동 제약 등으로 대면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인사처는 최근 각광받는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상에서 중증장애 공무원을 위한 선후배간 상담회(멘토링)를 개최,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첫 대면의 어색함을 해소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상담회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의 장애유형과 직무 등을 고려한 맞춤 선후배간 상담회로, 확장가상세계를 활용한 중앙부처 최초의 행사이다.


올해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으로 진행했으며, 향후 부처별로 자체 실시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사처는 적극행정을 조직 내부에 확산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처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처장이 간다'와 국·과장급 간부들이 젊은 직원 의견을 듣는 '역으로 지도하기(리버스 멘토링)' 등을 진행 중이다.


최재용 인사처 차장은 "이번 우수사례는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새로운 생각과 노력으로 적극 해결해 변화를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면서, "적극행정 주관부처 중 하나인 인사처는 적극행정이 공직 문화로 정착해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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