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농촌진흥청은 저항전분이 많고 혈당지수가 낮은 기능성 쌀 품종 ‘도담쌀’의 다양한 산업화 사례를 통해 국내육성 품종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현재까지 ‘도담쌀’을 원료로 7건의 특허 가공기술이 확보됐으며, 총 27건의 기술이전이 이전이 실시되면서 쌀 가공식품으로 10여종이 제품화 됐다.
농촌진흥청은 ‘도담쌀’이 가진 저항전분의 우수성을 밝히고, 동물모델을 활용한 혈당·지방 감소 효과와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당뇨예방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현재 여러 쌀 가공업체에서 ‘도담쌀’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6개월 전 출시된 A사의 쌀과자는 월 평균 판매량이 1천개로 현재까지 5천 개 이상 판매됐다. ‘도담쌀’과 곤약을 혼합해 만든 B사의 국수는 지난 7개월간 월 평균 1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홈쇼핑 방송을 통해 준비한 물량인 3천여 상자가 전부 팔리는 성과가 있었다. C사의 소면과 D사의 팝콘·과자도 지금까지 각각 1천5백만 원, 3천4백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다른 곡물과 섞지 않은 ‘도담쌀’로만 만든 선식과 일반 쌀과 섞은 혼합미로도 출시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진숙 과장은 “‘도담쌀’은 농업인·산업체·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성공적인 산업화 사례이며, 앞으로도 원료 쌀의 특성을 살린 생산-소비 연계 식량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도담쌀’을 계약재배 중인 고은영농조합법인 서상원 대표(전북 익산)는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도담쌀’ 구매 문의도 증가하고 있으며, 우수한 우리 쌀 품종이 쌀 소비를 견인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