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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디지털 시대, 주목받는 새로운 상품은?

특허청, 디지털‧융복합 중심의 신규상품 거래실태 조사결과 발표

 

[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초현실 세계로 불리는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관련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교육·게임·문화·의료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 속속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가상공간 인테리어로 활용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TV를 한정 판매하여 5분 만에 완판했다. 명품브랜드 ‘구찌’는 제페토 내에 이탈리아 본사가 위치한 피렌체를 배경으로 가상매장 ‘구찌빌라’를 열고 의상과 핸드백, 액세서리 등 60여종의 신상품을 아이템화하여 판매했고 이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비대면·비접촉 문화의 확산과 함께 디지털이 융합된 다기능 상품이 개발되어 발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배달용 자율주행 로봇은 몸체의 컨테이너 안에 물품을 보관하여 배달하는 무인 자동주행 수송기구로서 교통약자를 감지하고 주변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투구분석용 야구공은 내장되어 있는 센서를 통해 공의 속도, 회전속도 등을 측정하고 투구의 궤도를 3D 분석하여 그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허청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산업사회의 상품거래실정을 파악하고자 「신규 융복합 상품의 거래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및 정보통신산업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관련 출원이 올해 첫 등장했다. 총 18건의 상표가 출원됐으며 “메타버스 게임용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컨텐츠 제공용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업” 등의 상품을 지정하여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제조업에 디지털을 접목시켜 다기능화한 상품도 눈에 띄게 많아졌는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탑재된 “자동커튼 제어장치, 스마트 계란 보관함, 스마트 체성분 검사용 체중계, 스마트 줄넘기용 줄”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밖에 실태조사 결과 두드러지게 나타난 상품으로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살균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정수기능 물병, 공기청정 선풍기”등의 위생‧청결 제품이 있으며, 1,500만 반려동물 인구 및 동물의 법적 지위에 대한 법 개정 추진 등으로 반려동물산업 성장이 예측되면서 디지털 기능이 탑재된 반려동물 상품(반려동물용 큐브카메라, 반려동물 위치추적 목걸이, 반려동물 자동급식기)도 다수 포함됐다.


한편 조사대상 신규상품은 이미 출원되었거나 출원이 예상되는 상품 위주로 구성됐다. 다만, 이와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상품의 경우 상표등록을 받기 위해서 출원인이 유의해야 할 점은 주된 기능 또는 용도를 고려하여 명확한 상품명칭으로 기재하여야 하는 것이다. 지정상품의 명칭 또는 상품류가 잘못 기재될 경우 등록이 지연되거나 상표등록이 거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목성호 국장은 “향후 가상‧증강현실 기술의 발달로 메타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초연결 신상품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술분야 선도기업 등 우리 출원인들이 신상품에 대한 상표권 조기 획득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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