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박희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5월까지 집계한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 수가 66명으로 나타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3년 통계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최근 3년간 학업중단 학생 수는 2018년 546명, 2019년 525명, 2020년 351명이다.
올해 학업중단 학생을 원인으로 분류하면 초·중학생은 해외출국(다문화)이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생은 검정고시, 부적응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과 비교해도 제주지역 학업중단율은 매우 낮은 수치다. 2020년 8월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교육기본통계' 2019학년도 전국 부적응사유 학업중단율’에 따르면 전국은 0.51%이며 제주도교육청은 0.38%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2번째로 낮다.
도교육청은‘학업중단율 제로’를 위해 △학업중단 예방 체제 구축 △공교육 내 대안교육 운영 △학업중단 위기 사유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학업중단 학생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선생님들은‘미인정결석 및 학업중단 학생 관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미인정결석 당일부터 학생 안전 확인 및 출석을 독려하고 있다. 학교 내‘학업중단예방위원회’는 위기 사유에 따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미인정결석이 학업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촘촘히 관리하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 또는 학업중단 의사를 표현한 학생들을 위해‘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다. 위기 사유별로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해 학업중단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은 학업중단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위해‘행복교실(학교 내 대안교실)’을 도내 29교(중 17교, 고 12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 및 학교 부적응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중도탈락을 예방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세심하고 전문적으로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탐라교육원에 내에 학업중단위기 중학생을 위한‘함성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학생문화원 내에 학업중단위기 고등학생을 위한‘어울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안교육기관에서는 특기‧적성 발견과 진로 개척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 등 다양한 대안교육 과정을 운영해 참가 학생‧학부모, 학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학업중단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동지역 일반고 중 학업중단 학생 다수 발생학교와 미인정결석‧미인정지각 학생 다수 발생학교를 중심으로 학교를 방문해 집중 점검을 펼치고 있다. 관리자와도 면담하면서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검정고시 사유의 학업중단이 다수 발생하는 6월, 7월을‘고등학교 학업중단 위기학생 집중지원 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위기 원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정책 등을 모든 고등학교에 안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앞으로 학업중단 위기 사유를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해 학교 부적응 및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학업중단을 최대한 예방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