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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고등 왕중왕전] 영생고, 매탄고 잡고 첫 왕중왕전 우승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영생고가 창단 후 첫 왕중왕전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안대현 감독이 이끄는 영생고(전북현대U18)가 13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매탄고(수원삼성U18)를 제압했다. 영생고는 전반 엄승민의 멀티골에 후반 박창우와 김창훈의 골까지 더해 4-1 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생고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킥 오프 직후부터 박채준과 조진호를 활용해 왼쪽 측면 공격을 노렸다. 반면, 매탄고는 좁은 수비간격을 유지하며 구민서와 류승완을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전반 16분만에 영생고의 선제골이 터졌다. 조진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페널티박스 안에 떨어졌다. 엄승민이 이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영생고는 실점 직후 위기를 맞았다. 전반 21분 김준홍 골키퍼가 공을 놓았다가 다시 잡는 실수를 범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내줬다. 하지만 문형진의 슛을 수비진이 육탄 방어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에는 바로 기회가 왔다. 전반 25분 조진호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엄승민이 받아 완벽한 컨트롤로 수비를 제치고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두 골 차로 앞선 영생고는 후반에도 여유롭게 경기를 주도했다. 매탄고가 라인을 올리고 전방에서 압박을 시도했으나 영생고 수비가 득점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헐거워진 매탄고의 후방을 노린 영생고의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 후반 9분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풀백 박창우가 상대 수비 3명을 제치는 화려한 돌파에 이은 슛으로 팀의 3번째 골을 뽑아냈다.


매탄고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24분 영생고의 역습을 저지하던 문현호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하는 악재가 생겼다. 영생고는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김창훈이 골을 터뜨려 점수 차를 4골 차로 벌렸다. 매탄고가 후반 44분 홍종수의 골로 추격했으나 경기 결과를 바꾸기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추가시간까지 득점은 더 나오지 않았고 영생고가 4-1로 승리를 가져갔다.


충남한마음축구센터U18(5-2 승), 제주서귀포축구센터U18(8-2 승), 대구대륜고(4-1 승), 서울장훈고(2-1 승), 서울오산고(FC서울U18)(1-0 승)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영생고는 성인팀 전북현대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원삼성의 U18팀 매탄고까지 꺾으며 창단 후 첫 왕중왕전 우승이라는 기쁨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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