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국가보훈처는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자생의료재단(사회공헌위원장 신민식)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한방 의료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의료지원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100명에게 인근 자생한방병원에서 1인당 300만원 상당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지원 규모는 약 3억 원이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은 지난 6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보훈처와 자생의료재단이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거주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함께 이루어졌다.
이번 의료지원 받게 되는 독립유공자 후손 중에는 몽골에서 의사의 삶을 살았던 독립유공자 대암 이태준 선생의 후손도 포함되어, 같은 의료인으로서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자생의료재단과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몽골에서 근대적 의술을 펼쳐 몽골 국가훈장을 수여 받는 등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 이사장이 강남 자생한방병원에서 의병 활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 허위의 후손인 허윤 님의 첫 진료를 직접 담당했다.
진료를 마치고 신준식 명예 이사장은 “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목숨까지 아끼지 않으신 순국선열의 후손을 직접 진료하고 예우해드릴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운암 김성숙 선생’, ‘낭산 김준연 선생’, ‘장준하 선생’의 후손도 같은 강남 자생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광복절을 앞두고 자생의료재단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한방 의료지원’ 사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헌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국민들에게 그 뜻을 널리 선양하여 국민통합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