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국토교통부는 8.2~3일 인천에서 한-몽골 간 항공회담을 개최하여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에 대해 여객 직항 항공편 공급력 증대를 합의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몽골은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은 여행지 중 하나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한 해 양국 간 항공 여객수가 40여만명(’19년 기준)에 달했고, 최근 연평균 6.8%(’15~’1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노선이었다.
기존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였던 해당 노선은 ’19.1월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아시아나항공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하여 경쟁체제로 전환했으나, 그럼에도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 달하여, 항공권 가격이 높고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이 발생하는 등 양국 국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은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에 대해 기존에 국가별 주당 2,500석으로 제한되어 있던 항공 공급력을 ‘22년도부터 성수기(6~9월)에 한해 국가별 주당 5,000석으로 대폭 증대했다.
이를 통해, 현재 운항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새로운 항공사가 진입할 수 있고 기존 항공사도 운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코로나 시대 긴급하게 양국을 오가는 교민 등의 항공 이동과 몽골로의 방역물품 수송 등을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항공정책관은 “이번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공급력 증대는,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항공사들이 코로나 극복 이후 운항을 확대할 수 기회가 될 것”이며, “그간 높은 항공운임과 항공권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오던 양국 관광객, 유학생 및 기업인들이 한결 편리하게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