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도는 27일 하루 동안 총 2,397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23명(제주 #1642~1664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642~1644, 1648~1653, 1656, 1657, 1659, 1660, 1633번) ▲3명 입도객 또는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제주 #1647, 1654, 1662번)다.
이외 ▲6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제주 #1645, 1646, 1655, 1658, 1661, 1664번)로,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 23명 중 7명(제주 #1652, 1653, 1654, 1658, 1659, 1660, 1662번)은 타 지역 거주자이며, 나머지 16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가운데 3명(제주#1643, 1644, 1651번)은 격리 중 확진됐는데 이중 1명은 ‘제주시 유흥주점 3’집단감염 사례(제주 #1651번)와 연관됐다.
1651번은 제주 1443번의 접촉자로 ‘제주시 유흥주점3’관련이 있다.
코로나19 증상은 없으며,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1651번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제주시 유흥주점3’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다른 2명(1643·1644번)은 가족 간 전파로 조사됐다.
1643번은 제주 1507번의 가족으로 격리 중 몸살 기운을 보여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1644번은 제주 1413번의 가족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나머지 11명 중 1명(제주 #1657번)은 가족 간 감염이며, 10명(제주 #1642, 1648~1650, 1653, 1656, 1657, 1659, 1660, 1633번)은 선행 확진자와의 만남 등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57번은 제주 1638번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됐다.
1642번은 제주 1584번의 접촉자, 1648번은 제주 1570번의 접촉자, 1649·1650번은 제주 1627번의 접촉자, 1652·1656번은 1634번의 접촉자, 1653번은 제주 1634번․1652번의 접촉자, 1659·1660번은 제주 1658번의 접촉자, 1663번은 제주 16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선행 확진자와 동일한 공간을 이용하며 동선이 다수 겹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수도권 입도 또는 타 지역 방문 이력 등 외부요인으로 확진된 사례는 3명(제주 #1647, 1654, 1662번)이다.
1647번은 제주도민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업무차 부산에 체류하는 동안 경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654번은 26일 여행 목적으로 입도한 후 다음날(27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1662번은 업무차 26일 입도했는데 다음날(27일) 서울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제주 1645·1646·1655·1658·1661·166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 받은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6명의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 소재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이용자·종사자 등 총 10명이 확진되면서 집단사례가 추가 발생했다.
게스트하우스 집단사례와 관련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1666번 확진자와 경기도 오산시 597번 확진자로 조사됐다.
평택시 1666번과 오산시 597번은 지난 16일과 17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ㄱ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받았다.
ㄱ게스트하우스와 관련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다.
또한 ㄱ게스트하우스 스태프 8명 등 이용객 46명에 대한 격리 조치가 진행됐다.
현재 집단사례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게스트하우스 내 투숙객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광주광역시 3239번은 관광차 입도 후 20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ㄴ’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제주 1624번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ㄴ’게스트하우스에 체류했던 제주 1624번은 이후 제주시 조천읍 소재 ‘ㄷ’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투숙객 및 관련자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곳의 게스트하우스와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5명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로 확인됐다.
현재 관련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및 투숙객 21명은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확진자 대부분은 20대로 파악됐다.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대화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위반 시 처벌할 방침이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64명이다.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1명(성동구 확진자 1명 포함), 부산시 이관 2명, 대전시 이관 1명이다. 격리 해제자는 1,471명(사망 1명, 이관 20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152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734명(확진자 접촉자 1,181명, 해외입국자 553명)이다.
7월 들어 제주에서는 총 3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 별 세부 현황은 다음의 표를 참고하면 된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41명이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93으로 여전히 유행 확산 상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