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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서귀포시, 2021년 소암기념관 소장품전 '길 위의 묵취' 개최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서귀포시는 7월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소암 기념관 전시실에서 소장품전 길 위의 墨趣(묵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소암기념관 소장품 중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예작품을 통해 표현된‘길’이라는 주제의 다채로운 의미를 찾아보고자 기획됐으며, 약 4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세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는데, 첫째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각오를 담은 작품들, 둘째는 말 그대로 길 위에서 마주친 풍경, 사람, 정취(情趣)를 표현한 작품들이며 마지막으로는 여정의 끝에서 성취한 깨달음을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一轉(일전), 마음을 새로이 먹거나 다짐, 유성룡이 학문의 길에 대해 적은 細雨孤邨暮(세우고촌모), 이백이 가을밤의 여정을 읊은 峨眉山月歌(아미산월가), 般若(반야), 모든 진실을 파악하는 지혜 등으로 소암 현중화 선생의 다양한 서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


전시관람은 인터넷 사전예약 및 현장입장을 병행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마감은 오후 7시 30분이다. 현재 방역지침에 따라 5인 이상의 단체관람은 불가능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지금의 어둡고 험난한 상황 속에서 난이재심(難易在心), 어렵고 쉬움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는 의미의 작품처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어떤 것인지 이번 전시가 나침반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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