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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테마파크 개장 초기, 방문객 반응 극과 극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10.10 12:14:26

지난 9월 30일, 제주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장한 대형테마파크인 신화테마파크에 대하 방문객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화월드 내 위치한 신화테마파크는 '라바' 캐릭터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기업 투바앤과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곳으로 투바앤의 캐릭터를 이용한 3개 테마존, 15개 놀이기구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과 함께 모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의 가격은 일반 39,000원, 소인 35,000원이며, 도민의 경우 10% 할인이 적용되고 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의 자유이용권이 일반 54,000원, 소인 43,000원임을 감안하면 20% 가량 저렴하고, 오픈 초기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각종 할인이 적용됨을 감안하면 이용료에 대해서는 관광객과 도민들 모두 대체로 납득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가격이 아닌 컨텐츠의 질과 양에 있다.


다른 대형테마파크에 비해 부족한 15개라는 놀이기구의 종류와 그 중 상당수가 저연령층을 위한 것이라는데 방문객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직원들의 업무능숙도 부족도 지적을 받고 있다.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가이드는 어쩔 수 없지만 늘어진 대기줄 앞에서도 홍보멘트 등에 지나친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놀이기구 탑승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입장객에 비해 부족한 먹거리 등 식당 인프라 역시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 자본이 투입된 만큼 이들의 취향에 맞춘 중국풍의 인테리어도 어색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처럼 육지의 대형 테마파크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일단 대형 놀이공원이 전무했던 제주에 처음으로 개장한 곳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이들은 말한다.


특히 2박, 3박 등 단기 관광이 아닌 일주일에서 몇달 간 제주에 체류하는 장기 관광객들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놀이시설이 절실했는데 신화테마파크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또한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투바앤의 '라바'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 추가 오픈할 예정인 GD카페와 각종 쇼핑공간 등이 더해지면 제주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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