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동시유행 본격화 조짐에 따라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예방접종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제주지역은 올해 49주(11월 27일~12월 3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 당 20명으로, 질병관리청이 9월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45~49주 기간 동안 평균 10.7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9주에는 인플루엔자 유행기준(4.9명)의 4배를 기록하며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을 넘어섰다.
지난 5일 기준 도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적은 14만 5,100여명으로, 접종률은 71.7%다.
제주도는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같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임산부와 어린이, 만 60세 이상 등 면역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포함한 미 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어린이(9.21.∼), 임신부(10.5.∼)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만 75세 이상 어르신(10.12.∼)과 만 70세 이상 어르신(10.17.∼)에 이어 10월 20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9,000여명)을 포함한 약 26만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자체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실시중이다.
강인철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공기가 차고 건조한 겨울이 시작되면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고 실내에 사람이 모여드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야한다”며 “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는 보건용 마스크(KF80·KF94)를 착용하고 일 3회 1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