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의 미래 먹거리이자 새로운 전략산업인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대외협력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발맞춰 우주산업 육성의 첫 행보로 30일 위성데이터 관련 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국토위성 1호를 운영 중인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을 만나 위성사진 등 우주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전파간섭이 적고, 공역 문제가 거의 없어 우주산업의 최적지”라며 “제주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은 물론 국가위성운영센터와 함께 협력 가능한 모든 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은 정밀한 데이터가 기반이 돼야 한다”면서 “위성사진 데이터와 정밀지도, 다양한 공간정보를 융합하면 제주의 미래 길인 도심항공교통(UAM)의 하늘길과 자율주행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우주데이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제주도는 국토위성 1호에서 생산되는 위성사진을 활용한 공공‧민간서비스 구현 및 1:1000 수치지형도 제작과 관련해 국토지리정보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저궤도 위성인 국토위성 1호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재난지원은 물론 식생, 해안선 변화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3월 국토위성 1호 발사 이후 시험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9일 국가위성운영센터 개소식에는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하며, 위성산업 생태계 육성 및 위성데이터 활용 연구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만섭 행정부지사는 “위성 데이터 활용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국가위성운영센터의 협력은 제주 위성활용 산업 육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도 관련 용역을 통해 제주 우주산업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