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환경부의 2022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제주시 구좌읍 김녕지구와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지구가 선정됨에 따라 태풍과 폭우 시 상습 침수를 해결하기 위해 2028년까지 총 사업비 508억 원(국비 60%)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11월 중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위원회를 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58개 지역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제주 2개 지역을 포함해 전국 38개 지역을 선정했다.
환경부장관은'하수도법'제4조의 3에 따라 하수의 범람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 공공수역의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
제주도는 8월말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지역, 우천 시 반복적으로 도시 침수가 일어나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함께 하수도정비 기본계획과 국가재난 안전관리시스템(NDMS) 분석을 통해 김녕지구와 하모지구를 도시침수 대응사업 지구로 환경부에 추가 신청했다.
구좌읍 김녕지구(0.61㎢)에는 배수암거 정비 L=5.3km, 배수펌프장 1개소 등 사업비 289억 6,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하모지구(1.89㎢)에 대해서는 배수암거 정비 L=4.6km, 배수암거 신설 L=3.3km 등 사업비 218억 7,000만원이 투입된다.
상하수도본부는 2023년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정비대책 수립과 사업 물량을 확정하고, 2024년부터 환경부 국비지원을 통해 2028년까지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강재섭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번 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제주지역 2개 지구가 선정된 만큼 태풍 및 집중 강우 시 도시침수 피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대응사업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 상습침수피해 지역을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