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이순선 전(사)한국생활개선도연합회장이 농업‧농촌 발전 유공으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농림축산식품부)은 ‘제27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면서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한 자를 발굴‧포상해 유공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고 소득증대, 신기술 개발 등 성과를 창출하고 타 분야와의 융‧복합으로 스마트농업을 실현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한 농업인을 발굴한다.
지난 4월 공모‧접수 후 공적심의회의 심사‧추천, 단계별 포상심의, 현장조사‧공개검증, 공적심사위원회 포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친 후 행정안전부에 추천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순선 씨는 1996년 제주시생활개선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7년간 활동하면서 △생활개선회 육성 농촌여성 지위향상 △도농교류 활동 직거래 연계 소득 창출 △농촌융복합 사업 활성화 기반 마련 △전통식문화 보급 등 제주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복지 증진에 이바지했다.
1996년 이래 생활개선도연합회장(2011.2. ~ 2014.2.), 생활개선중앙연합회 감사(2015.2. ~ 2016.2.), 생활개선중앙연합회 부회장(2016.2. ~ 2018.2.)을 역임하고 이후 현재까지 생활개선회 육성에 기여했다.
생활개선회 육성(166개회 2,239명), 회원 역량강화 교육 추진(36회 2,995명), 품목별 과제분과 동아리 활동(10개회 271명) 등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능력계발과 역량강화를 이끌었다.
도농교류 및 직거래 활성화, 잡곡 소포장 ‘답례품’사업, 직거래 장터 ‘ᄀᆞ슬잔치 ’ 최초 개최, 제주 농촌융복합사업 공동브랜드 ‘수다뜰’ 육성으로 농가 소득을 높였다.
도외 지역 소비자와의 교류(10개 회, 연 매출 1.3억 원), 우리 농산물 답례품 활성화(연 매출 1억 원), 추석 전 직거래 프로그램 육성(1천만 원), 수다뜰 활동 지원(연 60억 원 매출 기반 마련)으로 소득 창출을 도모했다.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전통식문화 보급에도 앞장섰다.
제주향토음식 홍보(8회, 수익금 기부 800만 원), 전통식문화 리더 양성(40회 1,312명), 가공기술보급(55회, 2,920명)은 물론 2018년 농촌융복합사업장 ‘농드림’을 운영하며 ‘언니네 살레(부엌)’라는 브랜드로 조청 레시피를 개발하여 2021년 대한민국 장류발효 대전에서 소스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지역은 물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코로나 의료진 감귤기부 행사(68개 기관), 환경지키기 패트병 분리 캠페인(2,000명), 아프리카 케냐 소녀돕기(여성용품 2,600개 제작 지원), 민주평화통인 자문위원 활동(2009년 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2019 ~ 2020년) 활동 등을 통해 더불어사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이순선 씨는 “작은 주춧돌의 역할을 했을 뿐인데 큰 상으로 이어져 책임감이 무겁다”며 “제주농업이 더 큰 가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양숙 농촌자원팀장은 “이번 수상으로 제주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높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여성농업인이 앞장서서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의식 고취를 이끌어내고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훈장 수여는 제주특별자치도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