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서귀포시 대표 문화브랜드 이중섭미술관의 시설확충사업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하반기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 최종 통과하여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립미술관을 신축 또는 증축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중앙정부의 행정절차로 건립의 타당성과 필요성, 운영계획의 적절성, 전문인력 확보 등 향후 지속발전 가능성, 소장품의 문화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나, 부적정 판정을 받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었다.
당시 평가위원의 부적정 사유로는 ▲전시, 교육, 시설 등 전반적인 운영계획 전문성 결여 ▲확장 시설 및 규모에 상응하는 전문 핵심인력 충원 필요하나 구체적 대안 제시 못함 등의 사항이였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상반기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지적사항을 집중적으로 보완하여 2022년 7월 ~ 10월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며, 서면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 총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시설확충 계획의 조건부 적정 평가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조건부 사항은 ▲전문인력(학예직제 관장, 학예사 등) 충원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계획 제시 요구 ▲ 실시설계 시 편의시설, 관람동선, 작품 운송로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추진 ▲ 작가 거주지 및 산책로 등 상징적 공간의 원안 유지 ▲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중․장기 작품 수집 정책과 연구계획 심화 등이며, 앞으로 시설확충 시 조건부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중섭미술관은 기존 미술관을 철거하고 동일한 위치에 부지면적 7,618㎡, 건축연면적 5,700㎡ 지하 2층 ~ 지상 3층의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 원을 투입하여 2026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건축 사전검토와 심의 절차를 거친 후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이중섭 작가의 명성에 걸맞은 미술관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인력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미술관의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관람객 만족도 향상과 이중섭 문화 브랜드 강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