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민선8기 제주도정이 도민과 약속한 공약의 실천계획 수립 전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해 심의․평가하는 도민배심원단이 2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022년 공약평가 도민배심원단 위촉식 및 1차 회의’가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개최됐다.
도민배심원단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해 공약실천계획의 적정 여부를 심의‧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민선8기 제주도정 공약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성숙한 지방자치와 시민의식 수준을 높여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도민대표성과 평등한 참여 기회, 민주적이고 공정한 심의 등을 위해 한국매니페스토본부가 도민배심원 선발을 진행했다.
만 19세 이상 도민 중 성별·연령별·직업별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배심원 의향을 밝힌 도민 300명을 1차 선발한 뒤 2차로 전화 면접을 거쳐 총 45명의 배심원단을 최종 선발했다.
오영훈 지사는 “70만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분들이 공약평가 도민배심원단으로 선발됐다”며 “민선8기 제주도정의 비전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슬로건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에 맞게 공약과 정책이 이행되는지 세밀하게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주도정은 약속 이행 점검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제주발전을 위한 도심배심원단의 다양한 의견은 도정운영에 세심하게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주도정은 도민배심원단과 함께 70만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조력자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민배심원단은 이날 위촉식에 이어 사전교육, 분임 구성, 안건 선정 등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11월 5일과 12일 두 차례 회의에서 공약실천계획 평가 및 아이디어 제시와 함께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조정된 사항에 대한 타당성을 심의‧승인한다.
한편 지난 9월 8일 출범한 ‘다함께 미래로 공약실천위원회’는 실무부서와 함께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 회의를 45차례 개최해 102개 공약사업의 실현 가능성 및 재원 확보 가능성을 중심으로 공약실천계획안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도민배심원단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11월 중 민선 8기 공약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도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