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0월 11일부터 도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소그룹 맞춤형 프로그램인 『2022년 제주 온라인 대학생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운영한 『2022년 대학생 멘토링 제주랜선야학(夜學)』1기 운영결과와 성과분석을 반영하여 『2022년 제주 온라인 대학생 멘토링』2기 사업을 운영한다. 지난 1기 사업의 경우 참가자 대상의 만족도조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만족도조사는 멘토, 멘티, 멘티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2회 실시했는데, 조사 결과 멘토는 89%, 멘티는 85%, 멘티의 학부모는 97%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특히 ‘이 프로그램을 지인에게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멘토 94%, 멘티 87%, 학부모 100%가‘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제주 온라인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도내 중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현재 총 23개교 89명의 학생들이 멘티로 등록했다. 멘토는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된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 재학생 30명으로 이루어졌다.
멘티는 중학교 1학년 52명, 2학년 27명, 3학년 10명으로 이루어졌으며, 그중 1학년 참여율이 58%로 가장 높다. 멘토링 그룹은 학년별로 멘티 3명과 멘토 1명을 원칙으로 하되, 성별, 희망과목, 학습 수준 등을 최대한 반영하여 그룹별 2~4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국어·영어 6팀, 국어·수학 6팀, 영어·수학 18팀으로 이루어져, 영어·수학 팀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교육청, 위탁운영업체, 단위학교 간의 협업체계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사업 총괄 계획 수립, 운영 모니터링, 성과 분석 및 우수사례 확산 등을 담당한다. 위탁운영자인 ㈜인프라에듀는 플랫폼 운영 및 관리, 멘토링 프로그램 관리, 멘토링 지원센터 운영 등의 실무를 담당한다. 또한 단위학교는 멘티를 모집하고 멘토링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생기는 경우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 10월 첫 주에 멘토 및 멘토 대상 사전교육을 실시했고, 10월 19일 18:00~18:50에는 제주온라인대학생멘토링 플랫폼을 활용하여 전체 멘토와 멘티 대상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전체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사업 운영의 중점 사항과 향후 계획, 멘토링 지원센터 안내, 멘토링 활동의 구체적인 관리 방안 등을 안내했다. 또한 멘토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우수사례 나눔'시간에는 지난 시범사업 참여 멘토들이 멘티 학생과의 소통 및 교감 사례, 학생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적절한 수업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향후 멘토·멘티·멘티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2회 이상 실시하고, 멘토 및 멘티 대상 수기 공모전도 운영한다. 그리고 꾸준한 모니터링과 결과 분석을 거쳐 2023년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학생들의 지역적·경제적 문제 등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진로탐색 역량을 높여 미래사회 적응력을 기르고자 한다.
도교육청 강승민 학교교육과 과장은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멘토들은 학창 시절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멘티들에게 학습 지원 뿐만이 아니라 정서적 지지자 역할을 당부한다”면서“멘티들은 꾸준한 참여를 통해 학력을 향상시키고 진로에 대한 진지한 대화도 하면서 멘토 및 동료 멘티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