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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자립준비청년과 행복한 동행 … 멘토링 프로그램 가동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무원 대상 멘토 11월 30일까지 모집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립준비청년과 행복한 동행, 디딤돌 멘토-멘티 사업’을 실시한다.


202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결과, 보호종료아동의 종료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우울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다른 청년들의 답변(16.3%) 대비 3배 높은 수치다.


반면 자립준비청년들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 분야는 ‘불확실한 자신의 미래를 마음을 터놓고 의논할 어른 친구가 필요하다’가 25.9%로 문화·여가활동 지원(27%)에 이어 두 번째로 응답이 많았다.


이에 제주도는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가 아니라 고민을 털어놓거나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지지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서기 디딤돌 멘토-멘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멘토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 회원이나 재직 공무원 중 희망자로 하고, 멘티는 아동양육시설 및 가정위탁아동 중 희망아동이 된다.


멘티들이 희망 멘토를 직접 선택해 맞춤형 자립 체험과 조력자 및 정서적 지지자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추진 일정은 11월말까지 멘토를 모집하며, 12월에는 멘토와 멘티를 매칭한 뒤 멘토-멘티 만남의 날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강인철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할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멘토-멘티사업이 제대로 정착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2023년 자립정착금을 올해 5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인상하고, 자립 수당도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리는 등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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