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워케이션 확대 및 기업 이전, 상장기업 육성·유치 등 ‘기업하기 좋은 제주’ 여건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1회 2022 제주IUCN 리더스포럼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영훈 지사는 13일 오후 국제컨벤션센터 VIP접견실에서 이번 행사를 후원한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등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제주의 기업 육성·유치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과 사무총장과 회원사 관계자 등 4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여건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인데 여러 대기업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 지원 활동과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도심항공교통(UAM),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반도체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 환경과 기반을 닦는 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20~30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제주가 워케이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국내 1세대 게임 개발회사 네오플의 제주 이전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콘텐츠 기업의 꾸준한 관심과 함께 연구개발자들을 위한 기업과 공간이 더 많아지고,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관광, 에너지, 신재생분야, 수소경제, 농업 등 미래 먹거리 기반 조성을 위한 기업 협업과 유치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이 보다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orea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KBCSD)는 경제, 환경,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 최고경영자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전자 등 국내 70여 개 기업들로 구성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전반에 대한 리더십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의 비전 실현과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투자 인센티브를 보다 강화했다.
조례 개정에는 제주 이전기업 직원 거주비 및 물류비,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비 지원, 신성장동력산업 설비투자비 추가 지원, 문화산업 및 정보통신업 지원조건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투자진흥지구에 따라 법인세·소득세는 3년간 면제하며, 지방세는 최대 10년간 75%를 감면한다. 수도권 과밀업체 권역에서 제주로 본사를 이전할 때 입지와 설비보조금을 지원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하며, 제주에 투자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원제도 등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