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야간에 농어촌 지역에서 일어나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9개소에 점멸・점등형 발광 다이오드(LED) 시설물을 설치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시내권보다 읍․면지역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고, 오후 6시 이후 야간시간대에 사고가 집중(65%)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자치경찰단은 예산 4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읍・면지역 차 대 사람 교통사망사고 발생 장소를 중심으로 ▲어둡고 보도와 차도 구분이 힘든 길 등 12곳 ▲도로 여건상 교통신호기 운영이 어려운 횡단보도 27곳(읍・면 마을안길 4곳, 어린이보호구역 등 통학로 23곳) 등 총 39개소에 점멸・점등형 LED 시설물 설치를 마쳤다.
이 시설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나 차량이 횡단보도에 접근할 때 바닥에서 빛이 깜빡거리도록 하는 점멸등으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주의를 환기시켜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설치에만 그치지 않고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현장에 고장신고 접수처를 표시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했다.
형청도 교통정보센터장은 “농어촌지역 보행안전 길 조성사업을 통해 시 외곽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들기를 바란다”면서 “자치경찰단은 앞으로도 자치경찰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내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도민 안전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