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기업하기 좋은 제주 여건 조성’을 9월 도정 기조로 삼고, 기업이 성과를 거두고 그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수출진흥대책 좌담회(2일)를 시작으로 ▲150여 개 글로벌 기업 한국인 최고경영자(CEO)가 모인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 간담회(7일) ▲K-바이오헬스포럼 참석(7일) ▲카카오와 교통약자의 안전이동을 위한 업무협약(7일) ▲도심항공교통(UAM) 업무협약(14일) 등을 이어가며 제주도에 관심을 보이는 유력기업들과 스마트 관광, 청정 바이오, 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산업 등 전략산업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26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이자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기업인 위메이드그룹과 민선8기 첫 기업투자 유치를 성사했다.
제주의 행보는 업종별·지역별 전국 중소기업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2022년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으로 이어진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의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중소기업에 힘을 싣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2022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제주에서 3년 만에 개최하는 행사다.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이라는 주제 아래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중소기업의 경영전략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를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이어간다.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 등과 중소기업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도지사 취임 후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실현해가고 있다”며 제주에 좋은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도정의 의지를 피력하며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에 사활을 거는 배경을 설명했다.
오 지사는 “제주지역 수출 1위를 견인하는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제주반도체로, 웨이퍼 생산량이 세계 5위를 기록하며 제주경제를 이끌고 있으며 ㈜위메이드 계열사를 비롯해 많은 연구개발자가 제주로 모여들며 워케이션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기업 이전과 연구 개발자의 제주 활동을 돕기 위해 워케이션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기업 이전에 필요한 세제혜택 등 전폭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주의 발전을 눈여겨봐주기 바라고 제주에 오시는 것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중소기업리더스 포럼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이정동 서울대 교수, 법륜스님, 김상균 경희대 교수, 김수미 배우, 신달자 시인,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교수 등 대한민국의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지식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