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 해녀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양 지역은 해녀문화의 보존‧전승과 가치 확장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는 23일 오후 5시 20분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제주-경북해녀 교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해녀와 경북해녀들이 지닌 다양한 해녀문화를 공유하고, 해녀문화의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남한권 울릉군수, 김남일 경북 환동해지역본부장, 김영자 제주해녀협회장, 성정희 포항 구룡포 어촌계장을 비롯해 제주해녀협회, 협재 어촌계 해녀 등 제주해녀 및 경북 구룡포 어촌계 해녀, 울릉군 어촌계 해녀 등 경북해녀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지만 해녀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해녀문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제주도와 경상북도, 울릉도 간의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전라도,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해녀들과 함께 전 세계에 있는 해녀문화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제주해녀와 경북해녀가 더 단결하고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8월 제주해녀를 독도에 초대해준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며, “경상북도 해녀분들의 방문을 제주에서는 언제든 환영할 테니 늘 건강해 달라”고 격려했다.
제주도와 경상북도는 이번 교류행사를 토대로 다방면의 해녀문화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협력을 통해 해녀문화 보존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어업문화유산인 해녀문화 세계화를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8월 17일 경북 포항에서 경상북도와 해양 인문 교류와 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도와 경상북도는 △해양인문 교류 △섬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 △글로벌 해양폐기물 공동 대응 및 블루카본 사업화 공동 노력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체계 구축 등을 위해 상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