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00명의 열띤 경연을 모두 마치고 23일 막을 내렸다.
제3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막식이 23일 오전 9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00명이 참가해 가구 제작, 귀금속공예 등 정규직종 19개, 시범직종 12개, 레저 및 생활기능 직종 9개 등 총 40개 직종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기능경기뿐 아니라 장애인 문화예술단 공연, 장애인 인식개선 퀴즈, 체육체험 및 장애인교육정책 토론회 등 장애인과 도민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폐회식에서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기능 경연뿐만 아니라 꿈을 향한 도전의 무대”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가 재능을 펼치는데 제약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여러분의 노력이 모여 다함께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희망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제주도정은 그 여정이 외롭지 않도록 장애인 여러분의 곁을 지키며 빛나는 미래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은 장애인의 직업능력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아름다운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땀방울이 다른 모든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씨앗이 되어 능력 있는 장애인으로 꽃 피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113명(금메달 39명·은메달 38명·동메달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기능경기대회 우수자 40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입상자에게는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금메달 입상자)이 주어진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사회와 기업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장애인 기능 인력 양성을 통한 취업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19년 제36회 전라북도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된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 주최가 제주에서 재개돼 대회가 지역축제로 열린다는 의미를 회복했다.
한편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