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시는 최근 10년간 낙농산업 변화 추이를 분석 결과 사육농가는 12농가 감소, 사육두수는 600여마리가 감소하여 현재 27농가에서 총 3,430두가 사육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동안 제주시 낙농산업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젖소 사육농가는 2012년 39농가에서 현재 27농가로, 12농가가 폐업했다. 이는 가축분뇨 등에 대한 환경규제와 농가주 고령화에 따라 매일(아침·저녁 2회) 이루어지는 착유(젖을 짜는 작업) 등 고된 노동력 투입에 따른 부담으로 분석된다.
사육두수도 2012년 4,057두에서 현재 15% 감소한 3,430두를 사육중에 있다. 반면 농가당 평균 사육두수는 2012년 104두에서 현재 127두로 18.2% 증가했는데 이는 지속적인 우유생산비 상승에 따른 농가별 소득 확보를 위하여 사업규모를 확대한 영향으로 향후 전업화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낙농농가에 비하여 도내 집유(우유가공)업체 3개소(제주축협, 제주우유, 다인유업)가 운영중에 있어, 경영안정화를 위하여는 가공 일원화 또는 가공장별 특화상품 개발 등 제주산 고품질 유제품 생산․판매 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 제주시에서는 소수정예의 특화된 낙농산업 육성을 위하여 탄소 및 분뇨배출이 적고 고단백 우유를 생산하는 저지종(현재 홀스타인종) 품종교체, 노동력 절감을 위한 로봇 착유기 보급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