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짐에 따라 중산간 지역 농경지 중심으로 온열질환자 발생 방지 등 폭염피해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제주는 6월 22일(작년보다 11일 조기 발효)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래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8월 11일은 99년 만에 일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40대 ≪60대 이상≪50대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나타났으며, 89.2%가 실외에서 발생(58명)했고, 시간별로는 오후 3~6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농촌에서는 일손이 부족하고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폭염 특보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 행복센터는 동부 중산간(송당, 덕천, 교래, 선흘), 저지리 등을 중심으로 폭염피해 예방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농경지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 노선을 재편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리사무소와 협업해 야외활동 자제 폭염 안내방송을 하며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오후 2~5시)에는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고 휴식을 권고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 대 일(1:1) 문안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 피해 감시활동도 병행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체온 상승이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순호 교통생활안전과장은 “행복센터의 지역 특성에 맞춘 행정과 치안 융복합 활동이 주민의 안전을 더욱 촘촘히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주민밀착형 사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