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해 식육·유제품·달걀 등 주요 축산물을 대상으로 여름철 위생 취약 분야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고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어 축산물 가공 현장 등에서 적절한 온도관리가 이뤄지지 않거나 작업자나 각종 기계·기구의 위생 관리가 느슨해 질 경우 식중독 유발 등 축산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행정시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하고 도축장, 축산물 가공장, 식용란 선별포장업소 등 25여 곳을 직접 방문해 점검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작업장 청결 관리, 축산물 보관·유통업체 보관온도 실태, 시설·장비·작업자 위생관리,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이다.
또한 여름철 병원성미생물 안전성 위험요인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필요시 생산제품을 수거해 살모넬라균·대장균 등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6일 도내 한 김밥집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사례 발생으로 달걀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식용란 선별포장업소 전수 점검을 통해 달걀 세척 상태와 불량 달걀 선별 여부 등 위생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부적합이 확인된 업소에는 과태료 부과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조치하고 차후 점검대상에 우선 포함해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6월 15~30일 식육포장처리업 등 41개 업소에 대해 하절기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도내 유통 중인 26개 축산물 가공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물은 여름철에 상하기 쉬운 신선식품이므로 충분한 가열 조리 후 섭취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제주산 축산물의 안전성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