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 또는 석면, 가습기살균제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인자로 인한 도민의 건강 피해를 사전 감시하고, 환경성 질환을 예방·관리하는 제주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환경보건센터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제주지역 환경보건 사전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환경성질환 및 환경 유해인자 조사·감시, 환경보건 취약 가능지역의 환경 유해인자 노출 및 건강 영향 모니터링, 생체시료 활용 화학물질 노출평가 사업 등을 수행한다.
또, 지역 기반 환경보건 체계 강화를 위해 제주지역 환경보건 정책 수립 지원, 환경보건 협력 거버넌스 구축, 건강영향조사 및 청원 처리 지원, 제주지역 환경보건 빅데이터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환경부 협력사업으로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 코호트 사업, 가습기살균제 조사·판정 사업, 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사업 등을 진행한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상 피해는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환경보건센터 사업을 통해 취약 가능 지역에 대한 사전 감시를 강화하고, 제주 지역의 환경보건 문제 해결과 정책 수행 기반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보건 분야의 행정, 연구기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 30명으로 '제주지역 환경보건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1차 회의를 열었으며, 사업계획과 ‘제주도 환경보건 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 보고했다.
환경보건 계획은 지역의 환경보건 현황 및 추진 여건, 주민 인식조사 및 이슈 분석을 통해 환경보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환경오염 건강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대책과 민감·취약계층 특별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수용체 중심의 종합계획으로서 계획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