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서귀포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돌봄과 자녀교육 문제해결을 위하여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운영하는"서귀포시 다문화엄마학교"를 처음으로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다문화엄마학교’ 참여 대상자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엄마)으로 총15명을 선발하며, 사업비는 15,000천원이고, 다문화엄마가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이해해 가정에서 직접 자녀를 학습 지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자녀의 학교 선생님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궁극적으로 다문화 엄마의 자존감을 높이고 다문화가정의 행복을 높이는 부모교육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1일,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서귀포시가족센터, (사)한마음교육봉사단 등 3개 수행기관은 서귀포시가족센터 교육실에서 다문화엄마학교 운영 관련 회의 및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였다.
각 기관 대표와 실무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관별 수행역할과 추진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업무 협약을 통해 공동 운영과 상호 협력을 약속하였다. 향후 서귀포시가족센터는 교육생 모집·선발, 교육장소 제공, 예산 집행 등의 위탁 운영을, (사)한마음교육봉사단에서는 온·오프라인 수업과 학생 관리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7월 중에 사업비를 편성하고, 대상자 모집과 교육계획을 확정하게 되며, 8월부터는 학교를 개강하여 온·오프라인 수업과 초등 7개 과목 평가시험, 가정학습도 지원한다. 12월에는 교육참가자 대상 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1월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나면 졸업생들이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귀포시 오영한 복지위생국장은 “지난해 행안부 주관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공모'에서 수상하여 받은 시상금(특별교부세)으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무엇보다도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역량 강화와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