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팬데믹 시기에 과감하게 도전한 국제 교육교류·협력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École des beaux-arts de Nantes Saint-Nazaire, 총장 로젠 르 메레르[Madame Rozenn Le Merrer]) 측은 지난 6월 1일,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올해 졸업생인 백승민 양이 2022년 본교의 입학 콩쿠르(concours)에 최종 합격하였음을 공식 통보해왔다. 포트폴리오 작품과 실기시험 작품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관문인 구술시험은 프랑스어로 실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고교체제 개편의 안정적 추진”의 일환으로 2020년 2월 제주도교육청에서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에 국제교육교류협력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함으로써 시작되었으며 주 내용은 도내 유일의 미술과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애월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진로·진학 기반을 해외로 확대하는 것이었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은 역동성과 혁신적 정신으로 국제적 명성이 높고 프랑스 문화부와 낭트시에서 재정 지원을 하는 공립고등교육기관으로 프랑스 예술학교 중 5번째 최우수학교이다. 졸업 시에는 국가학위(DNA, Diplôme National d’Arts)가 발급된다. 낭트생나제르 측은“해외 고등교육기관이 아닌 교육행정기관과의 교육교류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초로, 애월고등학교 미술과에 대한 기대가 크며 학생들의 진학에 적극 협력할 것”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의 요청에 따라 연내 대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