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직원 만족도 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도·행정시·읍면동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환경 △인간관계 △인사관리 △조직·인력관리 등 11개 분야 60개 문항에 대해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전체 대상자 중 18%인 1,698명이 응답했으며 직원 만족도가 60.6점으로 만족도 등급*이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령, 재직기간을 기준으로 조직의 중간층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는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급에서 업무 과중으로 인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에 직접 대응하는 보건·간호직렬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현장 위험업무에 종사하는 소방, 자치경찰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근무환경, 복지후생 등 업무환경에서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인사, 성과평가, 조직관리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적인 업무 부담감, 인사·성과평가에서의 불만족이 원인으로 보인다. 인력배치 및 인사관리에 있어 보다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성과지표에 있어서는 부서의 특성을 반영한 지표 설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에서 적극행정 및 조직·인력에 관한 사항도 추가해 변화하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주민편의를 위한 규제, 절차 개선 등 행정의 적극 추진에 대해 직원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으며
조직, 인력과 관련해서는 행정 환경변화에 따른 신설업무에 대한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직급별·직렬별 적정한 업무분장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세대 간 공감대 조성 및 소통을 보다 강화하고, 중간층의 사기진작 방안 등 대안 모색 및 향후 조직개편·인사 정책 수립의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