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부터 제주기점 국제선 직항노선 재개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방역 및 격리자 이송체계 등 철저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제주-방콕(제주항공), 제주-싱가포르(싱가포르 스쿠트 항공) 2개 노선의 운항을 허가했다.
제주기점 국제선 직항노선 재운항은 지난 2020년 4월 해외입국자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시행 이후 2년여 만이다.
제주도는 국제선 운항에 차질 없이 대비하고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마련하고,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예방접종을 미완료한 단기체류 외국인 등을 격리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과 해외입국자 중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 양성자 등을 격리 치료하기 위한 임시격리시설을 운영한다.
또한 격리가 필요한 단기체류 외국인 등을 임시생활시설 등으로 수송하기 위한 방역택시 2대를 지정해 제주국제공항에 배치·운영한다.
방역택시에 탑승하는 단기체류 외국인의 안전한 인솔 등을 위해 도 소속 공무원을 국제선 항공기 도착 편당 2명씩 배치하고 국제선 운항에 따른 현장 상황에 즉각 대응한다.
이와 함께 국제선 이용 입도객과 도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해외입국절차 안내문을 배포해 국제선 도착 승객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홍보에 집중한다.
아울러 국제선 운항은 항공사뿐만 아니라 한국공항공사,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주세관, 국립제주검역소,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기관의 역할분담과 협력이 필요한 만큼 준비단계에서부터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도록 전담 조직(T/F)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6월에 허가된 2개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향후 국제노선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도민의 항공교통 이용 편의와 제주국제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선 활성화를 위해 도의 역량을 결집해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