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시교육지원청은 5월 26일, 제주시 관내 초・중학교의 4・3 평화・인권교육 주간 운영사례 공유를 위한‘2022년 4・3평화・인권교육 사례 나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에는 제주시 초・중학교 4・3 평화・인권교육 담당 교사들이 참석하여, 학교급별 평화‧인권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조천초등학교, 남광초등학교, 제주중학교, 저청중학교 등 네 학교에서 대표사례를 발표하였으며, 특히 동아리 운영사례로 세 명의 한림여자중학교 학생이 발표 자리에 섬으로써 현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그 외에도 여러 초・중학교의 사례들이 많이 나와 다양하면서도 의미 있는 4・3평화・인권 교육과정이 정착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조천초등학교는 학년별, 단계별로 위계 있는 목표와 성취기준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한 사례를 발표하였으며, △남광초등학교는 학교 주변의 제주4・3 유적지를 먼저 이해하여 국어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을 재구성한 프로젝트 내용을 보여 주었다. △제주중학교는 제주4・3을 잊지 않기 위해‘기억 끌어내기’,‘기억 꽃 피우기’의 단계로 실시된 교육활동을 소개하였으며, △저청중학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4・3평화・인권 수업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한림여자중학교에서는‘플로렌스’동아리 학생들이 교사들 앞에서 자신들의‘청소년 평화 공감 도전 프로젝트’활동을 펼쳐 보여 주었다.
한림여자중학교 동아리 운영사례를 발표한‘플로렌스’학생들은 “제주4・3의 아픔이 우리 제주의 것이라는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저희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과거의 아픔을 알리고 기억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제 여러분들의 노력과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했다.
강영철 교육장은“제주시 관내 각 학교의 4・3평화・인권교육이 평화와 상생의 정신을 전국화, 세계화하는 데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앞으로도 평화・인권교육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교육으로서의 4‧3교육을 확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