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국제교육원(원장 강호준) 제주다문화교육센터에서는 5월부터 초등학교 4개교(구좌중앙초, 무릉초, 월랑초, 한라초)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다문화가정의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부모의 모국어로 번역된 가정통신문을 제공한다. 1학기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반영하여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학부모가 문자 수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을 통해서 번역된 가정통신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번역 가정통신문을 문자로 수신하는 기능은 전국에서 최초로 지원하는 기능이다.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게시판에 번역본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되어 부모의 모국어로 가정통신문을 확인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는 자동번역, 수동번역을 지원한다. 학교에서 자동번역을 신청하면 60개 언어로 바로 자동번역이 되어 QR코드나 웹주소가 생성된다. 더욱 정확한 가정통신문 번역이 필요한 경우 수동번역을 신청하면 번역가에게 수동번역 요청이 문자로 전달되고, 번역가의 검수와 수정을 통해 가정통신문 번역이 가능하다. 부모는 가정통신문에 QR코드나 웹주소를 이용해 번역문 주소 접근이 가능하다.
QR코드와 웹주소를 통해 접근한 경우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의 일부 언어는 재생 버튼을 눌렀을 때 음성으로도 지원되어 편리하게 들으면서 가정통신문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 수동번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5개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번역가를 언어별 2명씩 총 10명을 위촉하여 수동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4개 초등학교는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구글이나 엣지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원하는 언어로 학교 홈페이지의 여러 정보를 부모의 모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가정통신문을 받아본 한 중국 출신 학부모는“가정통신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웠었는데 QR코드를 이용해 모국어로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고, 신청하면 번역본도 문자로 받을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