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서귀포시가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하여 안덕면 행기소물 등 5개소 용천수를 원형 보존하고, 주민들의 이용 편의 및 생태체험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용천수 정비에 나선다.

옛날부터 제주의 용천수는 조상들의 생존에 필요한 생명수의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최근에는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은 물론 생활용수의 역사가 숨어있는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지역주민 요청과 현장 확인을 통하여 선정된 용천수를 대상으로 데크 탐방길 재설치, 미끄럼방지 및 쓰레기 투기 금지 안내판 설치 등 정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에도 사업비 1억 9500만 원을 투입하여 관내 10개소의 용천수에 대하여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이자 생활용수로 활용되었던 용천수를 원형 보존 정비하여, 제주의 독특한 물의 역사와 문화의 공간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