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오스트리아가 세계 평화 확산을 위한 양 지역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2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볼프강 앙거홀처 (Dr. Wolfgang ANGERHOLZER)’주한 오스트리아 대사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코로나19 시대 이후 세계평화 구축과 탄소중립 산업 발전 등을 위한 양 지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볼프강 대사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 처음으로 공식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제주도와 오스트리아가 더욱 협력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제주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탄소 없는 섬 2030과 제주형 뉴딜 등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는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오스트리아도 EU와 함께 관련 산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에 보내주시는 애정과 관심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제주와 오스트리아 간 교류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오스트리아는 중립국화 이후 세계 무대에서 평화의 중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제주도 1991년 냉전 해소를 위한 한-소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양자, 다자회의 유치 및 제주포럼 연례 개최 등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동북아 지역 평화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제주와 오스트리아 지방정부 간 교류를 통해 지역 평화 확산이 더욱 가속되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