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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모델 초석 다졌다

구만섭 권한대행 “지난 10년 간 여정,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 위한 위대한 도전”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탄소 없는 섬(CFI․Carbon Free Island) 2030’ 비전 선포 10주년을 맞아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지역 완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 5월 CFI2030 비전을 선포했으며, 2019년 6월 3개 핵심가치인 청정·안정·성장을 중심으로 CFI2030 수정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4가지 정책목표로 ①신재생에너지로 도내 전력수요 100% 대응 ②친환경 전기차로 도내 운영차량 대체 ③에너지 수요관리 고도화로 고효율 저소비 ④에너지 융복합 신산업 선도 등을 제시했다.


제주의 도전적인 비전 발표를 바탕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프런티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청 정) 대한민국 전기차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기준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차 보급(6.4%, 2.6만대)을 통해 온실가스 6만 883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가 절감됐으며,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운영 등 전기차 전·후방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안 정) 지역 에너지자립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전력수급구조를 개선했다.


2020년 기준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발전(18.2%)을 통해 온실가스 44만 9,383톤CO2eq를 감축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제주가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성 장) 신성장동력화 및 인재양성 등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제주에너지공사 설립, 전기차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을 통해 2,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제주대학교 내 풍력대학원 설립·운영으로 배출된 전문가들은 관련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주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에 초청돼 제주 사례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P4G 에너지 분야 베스트파트너십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도전적인 목표로 탄소중립 프런티어로서 성과도 거둬왔으나 목표 대비 실적 부족,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제어 심화 등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2015년 처음 발생한 풍력 출력제어는 2020년 77회로 늘었지만 도·산업부·한전·전력거래소 등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2021년 64회로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민간 태양광 분야까지 출력제어가 나타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에너지·수송 분야에 치중된 목표를 1차산업·관광 등 지역 내 근간산업과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고, 보다 광범위한 도민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모델 완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 추진 기본계획 실현을 통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과 수소·열에너지 등으로의 섹터커플링 기술 적용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모빌리티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탄소중립기본법」에 의거한 지역계획 수립, 기후예산제 도입을 통한 기후변화 적응 확대 등을 통해 도내 전 분야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촉진해 나간다.


아울러 전기차 특구,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등을 통해 기업 및 기관을 유치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신산업 안착 및 사양화 산업 보호로 도민 일자리 창출·고용 전환에 힘쓸 계획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CFI2030을 향한 지난 10년의 여정은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위대한 도전이었다”며 “향후 10년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도민과 함께 열매를 나눠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지역을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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