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4‧3평화‧인권교육 사례 공유 및 4‧3교육의 내실화를 모색하기 위해 4월 23일 ‘2022년 4‧3평화‧인권교육 사례 공유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직무연수에는 고등학교 4‧3평화‧인권교육 담당교원 25명이 참여하였으며, 고등학교의 다양한 4‧3평화‧인권교육 과정과 체험활동 등을 공유했다.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박진수 교사는 제주4‧3, 오키나와 전쟁 그리고 평화수업’이란 주제 아래‘국가폭력, 인권, 평화’를 키워드로 가치수업을 진행하였으며, 교수‧학습 과정안과 읽기 자료, 수업 활동지 등을 공유했다.
제주중앙고 강창규 교사는 4‧3평화‧인권 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참여했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4‧3평화‧인권교육 주간 활용 이해교육 △4‧3문예 및 콘텐츠 공모전 △4‧3 굿즈 등 4‧3 홍보물 만들기 △4‧3유적지 답사 등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필요성을 학생들과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는 사례를 공유했다.
서귀포고 강익준 교사는 대정고에서 운영했었던 자율동아리‘4‧3을 기억해’활동을 소개했다. 4‧3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동아리 학생들과 협의 후 영화를 제작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작성하기 △영화 촬영 세부 계획 세우기 △영화 촬영하기 △영화 편집하기 등을 통해‘4월의 동백’을 제작, 서울과 제주에서 상영하였던 4‧3평화‧인권의 가치를 전달했다.
또한 허호준 한겨레 신문 기자가‘4‧3, 미국에 묻다’를 주제로 특강 및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송시우 제주고 교사의 해설로 제주시 4‧3유적지 △제주북초등학교 △관덕정 광장 △제주경찰감찰청 터 △9연대 정보과 터 △시청 사무실 터 △제주신보사 터 △제주주정공장터 등을 답사했다.
김용관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과장은“고등학교는 입시로 인해 4‧3교육 시간 확보가 어렵지만, 다양한 교과가 융합된 4‧3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며“올해는 중등 4‧3평화‧인권교육 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며 특히 고등학교에서 심화 및 탐구적 영역으로 내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