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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동부농기센터, 우도지역 안정적 이모작 지원

제초기 보급으로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 내년 유채 확대 전망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유채가 가득한 봄날의 우도는 환상의 섬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에게의 인기만큼 그 면적은 크게 늘지 못한다. 유채 수확 후 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가 우도지역 제초기 보급으로 유채 부산물(줄기)을 조속히 처리해 안정적인 후작물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우도 유채 재배면적은 22.5ha(2019년 18ha, 경관직불보조금 170만원/ha)로 유채 재배가 끝나면 트랙터를 이용해 5회 이상 경운작업을 실시하고 1~2개월의 부숙기간을 거쳐 마늘과 쪽파 등을 재배하고 있다.


땅콩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이 있으나 유채는 줄기가 질겨 생초중량이 많아 부숙에 오랜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파종기가 빠른 땅콩은 재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2,400만 원을 투입해 ‘트랙터부착용 제초기’2대를 보급했다.


트랙터부착용 제초기를 이용해 유채 줄기 파쇄 시 세밀하게 조각나 7~10일이면 충분히 부숙돼 땅콩 적기 파종이 가능하다.


최근 유채꽃 만개 후 유채 줄기를 파쇄한 결과 세밀하게 부서짐으로써 1~2개월 후에야 후작물이 재배가 가능한 것을 7~10일 후 가능하게 되어 보다 안정적인 영농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회 이상 경운작업을 1회 파쇄작업으로 대체해 경영비와 시간 절감 효과도 크다.


또한 파종 적기를 놓쳐 땅콩 재배가 어려웠으나 부숙기간 단축으로 적기 파종하여 안정적인 이모작 재배가 가능하고, 더불어 유채 면적 증가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고보성 밭작물 팀장은 “유채 재배 후 파쇄를 통해 관광과 농업을 함께 영위하기 위한 우도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우도지역 경쟁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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