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하고, 32.7ha 규모로 재배하는 극조생감귤의 품종을 갱신하는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은 품질이 낮은 극조생감귤을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유라품종으로 갱신하는 사업이다.
품종 갱신 시 대묘 지원으로 수확 시기를 5년에서 3년으로 2년 정도 앞당겨 미수익 기간을 단축해 농가 부담을 크게 덜고 참여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고품질감귤을 생산하도록 얕은 이랑, 관수, 제초 부직포 등 기반시설을 함께 지원한다.
2020년 1년차에는 전문 육묘시설 구축 및 대묘 육성, 2021년 57농가 13.7ha 식재, 2022년 3년차인 올해에는 41농가 13ha 식재하고 18농가를 선정했으며 내년에 6ha에 식재하면 총 116농가 32.7ha 품종 갱신으로 명품 감귤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마무리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년차에는 묘목 구입 및 위탁 육묘를 제공하고, 2년차에는 노목 제거, 얕은 이랑, 관수시설 등 기반정비 후 묘목을 식재한다.
올해는 18농가 6ha분 유라품종 1년생 묘목 9,869본을 육묘 전문 생산 업체에 분재배로 위탁 육묘하고 있으며, 2023년에 2년생 대묘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제주지역 제주, 애월, 하귀, 함덕, 조천 등 5개 농협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사업 참여 농가의 조직화 및 계통출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농업인과 농협, 농업기술센터는 협력체계를 갖춰 △농가는 고품질감귤 생산 핵심기술 실천 △농협은 농가 조직화 및 계통출하 체계 구축 △농업기술센터는 재배기술, 현장 컨설팅 기술지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최고 품질의 극조생감귤을 생산 출하할 예정이다.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는 2024년 첫 출하를 목표로 하며 정상 수확이 이뤄지면 농가소득이 40%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훈 기술보급팀장은 “극조생감귤 품종갱신은 제주 감귤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고당도 감귤 생산을 위한 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