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올해 초등학교 154개교와 특수학교 21개교에서 어린이 맞춤형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전국의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로부터 희망을 받아 전문가와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어린 시기부터 자기 주변의 안전‧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위기발생 시 위험을 회피‧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2개 학교 시범 실시를 시작으로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어린이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에서 벗어나, 훈련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교사와 어린이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학교마다 재난안전훈련 전문강사를 파견하여 4주간의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1주차)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이해, △(2주차) 우리 주변 위험요소 조사 및 대피지도 제작, △(3주차) 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반별·개인별 역할 분담, △(4주차) 전교생 실제 훈련 순으로 진행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가지는 의미가 큰 만큼, 관계기관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소(UNDRR)는 리스크 랜드 보드게임(Risk land board game)을, 국립재난안전연구원(행정안전부)은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 수업을 지원하는 한편, 국립특수교육원(교육부)은 특수학교에 파견되는 훈련 강사를 대상으로 장애 아동에 대한 교수법과 훈련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하여 연수를 실시한다.
아울러,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훈련에 참여하는 학교와 교사들이 훈련 준비와 실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안내서’를 제공하였다.
이난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이번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위기상황에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역량을 키우는 한편,‘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라는 인식을 내면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