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은 코로나19 시대에 정서적 안정감과 생활의 활력소를 도민에게 제공하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반려식물 새 활용(upcycling)을 통한 반려식물 장터를 4월 8일 개장한다.
가정에서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는 반려식물이나 폐화분을 연중 무료로 기증받아 분갈이, 영양제 주입 등 새 활용을 한 뒤 식물에 관심 있는 도민들에게 분기별로 분양하는 반려식물 장터의 첫 번째 행사다.
1분기에 기증받은 식물은 고무나무, 춘란 등 135본으로 새롭게 가꾸고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재탄생했으며, 자체 증식한 자생식물인 구상나무, 백리향 등 365본을 포함해 총 500본을 선보인다.
분양은 일반분양(도민340본) 및 특별분양(무료기증자10본+사회복지시설150본)으로 구분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에는 제주도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시설별로 10본 내외를 특별 분양해 취약계층 심리회복을 지원한다.
제주도민 대상 일반분양은 4월 5일 오전 9시~오후 6시 한라생태숲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접수가 완료되면 4월 6일까지 분양대상자를 선정 후 한라생태숲 휴게광장에서 4월 8~9일 2일 동안 반려식물 장터를 운영해 신청 수종을 새 주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더 많은 도민에게 반려식물 분양 혜택을 드리기 위해 1년에 1인 1본을 원칙으로 운영하며, 앞으로 접수 및 분양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선점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안 공기를 정화하고 지친 마음까지 위로해주는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집에서 잠자고 있는 화분이나 관리가 어려운 반려식물 무료 나눔에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