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 동부지역에 국내육성 신품종 키위 ‘감황’을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추진되는 ‘소비자 선호형 키위 신품종 이용 촉진사업’은 제주지역 내 키위 신품종 재배 시범으로 안정적인 재배 기반을 조성하고 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황’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골드키위로 평균무게 147g, 숙성 후 당도 18브릭스(Brix) 이상 대과로 품질이 우수하다.
주로 재배되는 호트(Hort) 16A에 비해 평균 53g 무겁고 당도는 2브릭스 높다.
수확시기가 6~9일 정도 빨라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골드키위 특유의 황색 발현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특히, 기존 Hort16A, G3 등 외국 골드키위 품종은 로열티를 지불했으나 ‘감황’은 비용부담이 없어 수취가격 상승으로 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성산지역 특화단지에 키위 품종 적기 도입 및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한 ‘감황’ 묘목 3ha분 ․ 2,160본을 지원했다.
지난 2월 성산지역 특화단지에 대목 3ha분 ‧ 2,160본을 보급하고 3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감황’ 품종을 접목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2024년까지 대목 6ha분 ‧ 4,000여 본을 보급해 신품종 조기 정착과 재배 면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증포장에서 실증 재배를 추진해 제주지역에 알맞은 ‘감황’ 재배 매뉴얼 개발에 나섰으며, 재배 기술을 조속히 정착시키기 위한 현장 컨설팅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육성 신품종 키위 ‘감황’ 확대로 외국품종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는 고품질 키위를 생산해 제주키위 산업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고덕훈 농촌지도사는 “제주에 첫 도입되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 ‘감황’의 맞춤형 재배 매뉴얼을 정립․보급해 성공적인 재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