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은 3월 15일 과학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콜롬비아 말로카 과학관(관장 마리아 크리스티나 디아즈 벨라스케스)과 체결하였다.
말로카 과학관은 1998년 개관한 콜롬비아 보고타 소재 민간 비영리 기관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과학 및 기술의 확산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 감정, 인간의 삶, 과학의 역사와 같은 각각 다른 주제를 융합한 전시를 선보이며 보고타 중심부의 혁신적인 학습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되는 2022 보고타국제도서전(이하 도서전)에서 재미있는 과학원리 체험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도서전 종료 후에는 전시한 과학원리체험콘텐츠 18종을 말로카 과학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도서전에는 한국-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키로 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주빈국 행사 참가 협조 요청에 따라 국립과천과학관이 자체 개발한 과학원리체험콘텐츠 18종을 선보인다.
전시물들은 주빈국관 주제에 맞게 과학원리를 갈등과 공존 관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과천과학관은 콜롬비아 보고타 내 대표 과학관인 말로카 과학관과 협력하여 전시회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도서전이 끝난 후에는 18종의 전시물을 말로카 과학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양 국가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포괄적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주요 협력 사항은 인력, 전시물, 전시 영상, 연구자료 등의 교류이며, 추후 논의를 통해 사회적 가치구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해외 과학관과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코로나-19 이후 경직된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하면서, “국립과천과학관이 대한민국 과학관 최초로 해외 과학관에 전시물을 기증함으로써 세계적 과학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는 과학문화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