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법무부는 2022년 2월 24일 11:00 법무부 대강당에서 평생을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숨은 유공자들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법무부는 올해로 특별공로자 국적 수여 1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선한 영향력이 있는 숨은 유공자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웬트워스 주니어 웨슬리 존 선교사(미국, 남, 한국명: 원이삼), 갈 크리스티나 에벨리나 수녀(루마니아, 여), 타망 다와 치링 스님(네팔, 남, 법명: 설래) 등 세 명을 “제10대 특별공로자”로 인정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수여함으로써 온전히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날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쳬자 아르메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 대한불교조계종 해외특별교구장 정우 스님, 박종삼 한국글로벌사회봉사연구소 소장 등 특별공로자들의 지인 등이 참석했다.
특별공로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의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 국적을 함께 보유할 수 있게 되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2012년 인요한 박사(미국)가 최초로 특별공로자로 인정받은 이래 현재까지 총 9명의 특별공로자가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이 날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세 명의 특별공로자는 한국인이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소감을 발표했다.
원이삼 선교사는 50여 년 동안 살아오면서 한국은 나의 집이 됐고, 내 인생 여정에 대한민국 국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크리스티나 수녀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이 땅과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으며, 루마니아인이자 한국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설래 스님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인으로 새롭게 태어나서 너무도 기쁘고, 앞으로도 수행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 날 행사에서, 제10대 대한민국 특별공로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온전히 한국인(韓國人)으로 새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특히, 특별공로자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을 통해 국가 간 우호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소통과 이해를 넓혀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쳬자 아르메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는 루마니아 국민이 낯선 땅에서 특별공로자로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언급하며,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갈 크리스티나 에벨리나 수녀를 포함한 3명의 특별공로자가 인류애의 이름으로 그들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