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보건소와 폐교된 대학교 건물이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협력을 상징하는 지역사회혁신의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행정안전부는'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공모에서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밀양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은 행안부에서 2018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 유휴공간을 탈바꿈하여 일반주민, 민·관·산·학 등이 함께 일상 속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사회혁신 거점공간이다.
앞으로는 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를 추가하여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을 운영하게 된다.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시 소통협력공간은 광역·기초 지방비를 포함하여 3년간 총 180억 원(국비 90억 원)을 투입하여 조성될 예정이다.
행안부 국비 예산은 주민참여 지역문제해결 확산 사업에, 지자체 자체 예산은 공간 조성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해당 지자체와 함께 향후 조례 제정, 공간 조성, 운영자 공모 등을 거쳐 상반기부터 사전운영 방식으로 주민참여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2024년 상반기 중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경북 청도군은 코로나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1호 건물로 감염병 위기 극복의 상징장소이자 오랫동안 지역보건의 중추기능을 수행해온 청도군보건소를, 경남 밀양시는 지난 2005년 폐교하여 원도심 내 16년째 방치되어있는 옛 밀양대학교 일부를 새단장하여 지역주민의 소통과 협력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도 도비를 투입하고 광역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반가운 변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인구감소 등 지역쇠퇴는 중앙정부, 지자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이며, 지역공동체의 실질적인 참여와 다양한 분야 간 협력 활성화야말로 대응방안의 핵심이다”라며, “이번 인구감소지역 최초 선정을 계기로 도시 근교 농촌형, 유휴 대학건물형 등 새로운 유형의 지역사회혁신 소통협력공간 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