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2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첫 번째 방위산업발전협의회(제9회)를 공동 주재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민군협력을 통해 국가안보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을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와 함께 개최됐고, 협의회 이후 양 장관을 포함한 위원들은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물 전시물을 참관하며 우수성과물 등 개발 관계자를 격려했다.
‘21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우수성과물로는 ㈜엘아이지넥스원의 연안경계 무인경비정(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항공기용 부품 일체성형기술(방위사업청장 표창), ㈜우리해양기술의 20톤급 차세대 초고속정(방위사업청장 표창) 등 3건이 선정됐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 국산 헬기 활용 확대방안, △ 기동무기체계 적용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 확보전략, △ 민군협력 재생합성연료(e-Fuel) 실증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국산 헬기의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군·관 통합 헬기 후속지원체계 구축, 군 파생 헬기의 민간 활용 범위 확대, 관용 헬기 구매방식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헬기 안건 논의를 위해 행안부, 경찰청, 산림청,소방청 등 관용 헬기 구매 관련 부처·청에서도 함께 참석하여 국산 헬기의 관용 구매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관용 헬기 운용기관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헬기 운용을 위해 성능 개량 및 부품 국산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 바, 산업부, 방사청 등은 후속지원(예시: 기어박스 국산화)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군용 수소연료전지 추진기술 세계 최선두권 확보 및 체계 실증 추진을 목표로 軍 기동무기체계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사청은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민수 핵심기술을 국방에 접목하여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며, 산업부는 방사청과 민간기관(한국자동차연구원, 업체 등)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22년에는 200kw급 차륜형장갑차용 수소연료전지 및 전동화 추진시스템 개발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재생합성연료(e-Fuel) 생산 요소기술을 실증하고, 군 전략자산에 시범적용하는 방안을 국방부(각 군 포함), 방사청, 정유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중이며, 이를 구체화하여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e-Fuel이 군 실증을 통해 화석연료 대체 가능성이 확인되면 적용처를 확대하여 탄소중립 수단으로 넓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전장과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하여 방위산업도 첨단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고 언급하며, “우주 등 첨단기술분야에 대한 민군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가 타국에 의해 종속되지 않도록 무기체계의 핵심 소재, 부품, 장비를 국산화하여 방산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인해 첨단산업이 안보화됨에 따라 방위산업의 역할을 첨단산업기술 발전 지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안보 및 방위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첨단기술에 기반한 방위산업을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그 결과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높은 기술력이 세계로부터 주목받게 됐다”고 말하며, “국방부는 앞으로도 미래국방혁신과 '국방비전 2050'을 통하여 미래 안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전력을 증강하고, 이를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수출 증대로 연결하여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 방산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